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10호 대포를 작렬했다.

이승엽은 20일 도호쿠 풀캐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6회초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 결승 투런 홈런에 이어 나흘만에 터진 홈런.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고, 시즌 타점은 28개로 늘렸다.

또 이날 3타수1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0.284(종전 0.283)로 조금 높아졌다.

이승엽은 이날 영양가 만점의 홈런 뿐 아니라 9회초 천금 같은 볼넷까지 골라내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요미우리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역전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2회와 4회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 2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이치바와 다시 마주했다.

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바깥쪽 가운데 체인지업을 그대로 퍼올려 중앙 펜스를 살짝 넘는 홈런으로 연결시키고 포효했다.

3-3으로 팽팽한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이치바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가와나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가와나가는 후속타자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야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요미우리는 이후 1점을 더 보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말 1사 1,2루에서 용병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통한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5-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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