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남 대자연’ 주차장 침하 등 피해

목욕탕 신축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 주차장 일부가 침하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공사 현장은 지난 6월 공사착공 당시 주민들이 침하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무리한 공사로 이같은 현상이 유발됐다는 것이다.
31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영남 대자연맨션 주민들에 따르면 조호종합건설(대표 임광윤)이 이달 중순 목욕탕 신축 터파기를 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주차장 일부가 침하되고 저수조 탱크벽체와 일부 아파트 벽체타일에 금이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6월 공사 착공 당시 침하위험이 있다며 시공사 및 사업주에게 공사중지 및 보호대책을 요구했음에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건설회사 현장소장은 “터파기 과정에서 일부 침하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벽체균열 등에 대해서는 피해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일단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무리를 한 뒤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남구청은 이날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오는 8월 5일께 공사현장측의 의견서가 나오는 대로 공사중지 및 구조진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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