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션파크호텔 인근 주민 경북도·복지부 등에 진정서

포항 오션파크호텔의 노인요양전문병원 전환과 관련 ,호텔인근 아파트 주민 970여명이 병원설립 반대 진정서를 경북도와 보건복지부 등에 제출했다.
31일 포항시 북구 죽도2동 노인병원설립반대 대책위에 따르면 이 일대 한신, 태경, 미성아파트 등 주민 970여명이 병원 설립시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진정서를 경북도와 보건복지부, 포항시, 한나라당 포항북구지구당에 제출했다는 것.
주민들은 이 진정서에서 지난 89년 오션파크호텔이 건립된 이후 소음과 환경, 치안,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주민 피해가 잇따랐으며, 병원설립시 이같은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션파크호텔과 폭 6m의 소방도로를 경계로 120세대의 아파트를 비롯 1천2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근린생활주거지역에 병원이 들어설 경우 주변 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노인병원과 함께 영안실이 들어설 경우 소음 및 환경공해가 더욱 가중되는 데다 협소한 병원주차장으로 인해 인근 도로 전체가 주차장화될 우려가 높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노인전문요양병원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도심 외곽지 쾌적한 녹지공간에 설립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동신의료재단측과 관계행정당국의 주민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의 반대운동이 알려지면서 인근 K아파트 등 주민들도 최근 반별회의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모으는 등 주민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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