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숨지기 직전 12시간 동안의 행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늦은 시각까지 대검찰청에서 현대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이어 3일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낮 12시께 집을 나선 뒤 이날 오후 11시 52분께
서울 계동 현대 사옥에 도착해 12층 집무실로 들어갔다.
결국 3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약 12시간 동안의 행적이 묘연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3일 밤 사옥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친구들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주로 가족 얘기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정 회장의 운전기사가 3일 오후 정 회장의 행방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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