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주민들 불안감…안전대책 시급

포항시 북구 용흥동 소재 서산터널 내부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붕괴위험이 따르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산터널은 지난1999년에 준공한후 4년이 겨우 지났으나 용흥동 진입방향 50m 지점의 터널내 천장 콘크리트가 갈라지는 균열이 생기고 페이트 칠이 벗겨지는 등 부실시공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시공사의 부도로 보수가 안되고 있다.
특히 이로인해 이 터널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나 관할 행정기관도 이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산터널은 지난 94년도에 보성건설이 사업비 23억원으로 착공해 지난99년도에 완공했으나 균열이 생겨 부실 시공의 의혹이 따른다.
또 터널 양쪽에 설치된 보행자용 도로가 넓이 1m도 안되게 비좁아 보행자들의 통행에 큰 불편이 따르고 있어 설계를 졸속으로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터널에 설치된 수백개의 보안등이 습도 조절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차단기가 수시로 내려가 터널속이 캄캄해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서산터널 길이는 216m에 달하고 당초 지난 60년대에 첫 착공 했다가 공사가 일시 중단되면서 방공호로 이용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4년도에 재 착공해 나머지 50m 구간 공사를 99년도에 완공해 용흥동과 육거리로 통하는 주요 도로로 이용되면서 하루에도 수천대의 차량이 들락거리고 있어 붕괴위험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이 터널 경우 준공후 10년까지 하자보수 기간으로 계약돼 있으나 시공사와 연대보증사인 삼주건설이 부도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사실상 하자 보수청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용흥동 주민 이모씨(37)는”서산터널을 통해 출퇴근 하는데 터널 천정이 갈라지는 균열이 생기고 페인트가 곳곳에 벗겨져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어 정말 불안하다”며 “안전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터널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부실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보증 보험사에 하자 보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