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주간 독점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휴가철 성수기에 정비불량으로 무려 1시간30분이나 지연출발해 승객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승객들에 따르면 당초 9일 오후 4시45분에 포항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기가 출발 하여야 했으나 항공기 출발 직전 여객기의 엔진결함이 발견돼 계기수리를 위해 1시간 30분이나 출발이 지연됐다는 것.
이에따라 승객 110여명은 출발예정시간보다 크게 늦은 오후 6시10분에야 포항공항을 출발해야 했다.
이에대해 승객들은 “제주노선을 독점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측이 여객서비스의 가장 기본인 계기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심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포항~제주노선에 독점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사태외에도 적자를 이유로 잦은 지연운항을 일삼아 승객들로부터 그동안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1월19일에는 제주를 출발해 포항 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조정석 유리에 금이 발생해 부산 김해 공항으로 회항했으며 당시 항공사측이 승객들의 대체교통편을 신속히 마련해 주지 않아 승객들이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 2001년 7월6일에는 포항발 서울행 여객기가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하자 비슷한 시간대에 제주로 갈 여객기를 대신 투입, 제주행 승객들이 4시간가량 기다리게 해 승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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