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수산청이 8월들어 경북동해안 연안에서 적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연안 수온이 24도 안팎으로 높아진데다 잣은 비로 바다에 영양염류의 유입이 많아 적조 발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해양청은 포항 영일만 죽천과 장기면 양포, 경주 감포, 영덕 강구, 울진 후보 등 적조 예찰지를 중심으로 적조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적조 예찰의 강화는 유해성 적조는 보통 표층 수온이 23∼26도에서 발생하는 등 각종 바다 여건을 볼 때 경북동해안 연안도 적조 발생이 우려되는데 따른 것이다.
포항해양청은 또 어업인과 양식인들에게 적조가 발견되는 즉시 신고를 해주고, 발생 이전에 성어는 조기 출하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남해안에서 유해성 적조가 본격적으로 출현하면 경북동해안에서 보통 1주일 후 적조가 발생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동해안에서 적조는 발생하더라도 미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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