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월동 경부선 열차추돌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공사중임에도 불구하고 신호기가 켜져있는 점을 중시, 당시 공사 주체인 한국고속철도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여부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철도청 운전관계규정에 따르면 선로·신호기 교체·보수 공사시에는 운행중인 기관사들이 착오를 일으키지 않도록 신호기를 모두 끈 뒤 신호 표시면을 반대쪽으로 돌려 신호지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규정을 확인하고 당시 공사현장 책임자를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물열차 기관사는 ‘정상 운행한다’는 지시를 받아 신호기에 따라 서행 운행하다 뒤따르던 무궁화 열차와 추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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