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명 참석, 현지서 추모행사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생전 대북 경협사업을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던 금강산에서 영면에 들었다.
11일 금강산 문예회관에서는 유가족과 친지, 현대그룹 임직원 등 380명을 포함해 금강산 현지직원과 북측 인사 등 모두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30분부터 추도식과 유품 안치 식, 추모비건립식, 유분 뿌리기 순으로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추도식에서는 묵념과 고인의 영상시청이 있은 뒤 고교 동창인 이정호씨와 민주 당 송훈석의원, 도올 김용옥 교수 등이 차례로 추모사를 읽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도식에 이어 온정각 맞은편 배밭에서 추모비 건립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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