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쟁취 결의대회 취소…노조간부 징계 최소화

노조의 파업에 맞서 사측이 지난달 19일 직장 폐쇄에 들어가는 등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던 김천시 응명동 김천공단내 유리장섬유 생산 업체인 한국오웬스코닝(주)의 노사 분규가 용융로 가동 중단 위기를 하루 앞둔 11일 밤 전격 타결돼 정상을 되찾게 됐다.
노사는 이견차를 보이던 무노동 무임금은 노사 화합 격려금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고, 노조 간부들에 대한 민형사 고소 철회 및 해고없는 징계 최소화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5일 동안 철야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200여명은 농성을 풀었으며, 12일 오후 민노총 산하 노조원 등 2천여명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임단협 완전 쟁취를 위한 결의 대회를 취소했다.
경찰은 업무 방해,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된 노조 간부에 대해 12일 사전 영장을 발부받을 계획이었으나 노사가 전격 합의함에 따라 불구속 입건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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