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홀…속지조차 바람에 나뒹굴어

포항지역 도심지 도로변 환경이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어 불결하기 짝이없다.
시내 주요간선도로와 주택가 이면도로 변에 설치된 각종 생활정보지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정보신문이 쓰레기로 변해 나뒹구는등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이후 각종 생활 정보지가 급증하면서 포항시내 중심가와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전봇대와 담장등 곳곳에 정보지함이 무질서하게 비치돼 있다.
생활 정보지 회사는 자체 제작한 정보지함을 거리 곳곳에 비치해 두고 매일 차량을 이용, 정보지를 꽂아 놓고 시민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돼 정보지가 바람에 날려 거리를 뒤덮는등 도심지의 환경 미관을 크게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생활정보신문협회가 자체 제작한 정보지함을 시내 주요간선 도로변에 설치해 괸리하고 있지만 바람에 많은 신문지가 거리로 너풀거리며 날리는등 거리 환경을 해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과 죽도동, 남구 상대동, 해도동 등 주요 시가지 주택가 이면 도로변에는 전신주나 아파트 벽면 등 불과 20~30m 간격으로 각종 정보지함들이 어지럽게 매달려 있어 도심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들 정보지함은 회사별로 규격과 색상이 제각각인 데다 대부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낡고 색상까지 바랜 데다 정보지 함 주변에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 데도 포항시는 괸리 단속은 뒷전이고 강건너 불보듯 방치하고 있어 업자 봐주기 결탁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도심지 미관은 더욱 더렵혀 지고 있다.
주민 이모씨(56)는”도심지 주요 도로변 마다 정보지 함 때문에 쓰레기장으로 변해 도시 미관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시가 왜 단속을 하지 않는지 알수 없다”며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곳곳에 매달리고 놓여 있는 정보지 함을 철거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 한 관계자는 “전신주에 정보지함을 설치할 경우에는 한전과 정보지사가 서로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도로변에 설치한 정보지함 관리는 기관에서 누가 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무신경으로 방관하고 있다.
반면 구미시의 경우 최근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전신주에 매단 정보지함은 물론 일정한 장소에 놓아둔 함까지 모두 철거 시키는 등 도심지 환경 정화 작업을 펴 맑끔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를 가두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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