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서, 공급책·알선 조폭 등 4명

유사휘발유를 유통시켜 온 조직폭력배 등 유통조직 일당 4명이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은밀히 제조된 유사휘발유를 첨가제인 파워큐로 위장, 점 조직 형태로 포항지역 판매업자에게 공급 및 알선한 조직폭력배 조모씨(38·충남 금산군) 등 4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급책인 조씨는 지난 6월 초순경부터 충남 논산군 연산면의 제조공장에서 제조한 유사휘발유인 파워큐 18ℓ짜리 2만6698통(48만564ℓ), 시가 3억7400만원 상당을 판매책인 김모씨(26·포항시 북구 흥해읍)에게 공급, 포항지역 판매업자 14명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유사휘발유 유통을 알선한 양모씨(38·포항시 북구 흥해읍)와 운송을 담당한 박모씨(34·충남 논산군)도 함께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유사휘발유 판매업자 14명 검거 이후 판매업자를 상대로 공급·알선·운송책을 통신수사 등으로 추적 중 유사휘발유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리의 마을 산길 등 2곳에서 은밀히 공급된다는 첩보를 인수하고 10일간 잠복근무 중 공급 현장을 적발하고 이들 일당을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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