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 양 방향 도로가 5시간 가량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께 김천시 아포읍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192.5㎞지점에서 메탄올 2만8천여ℓ를 싣고 부산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울산 99바 18xx호 16t탱크로리(운전사 홍모 51)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홍씨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전복된 탱크로리가 서울방향 추월로와 주행로 등 2개 차로를 모두 가로 막았고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다량의 메탄올이 도로에 쏟아진 뒤 불이 붙으면서 약 4시간 가량 서울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18대 등 구조.구급차량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4시께 정상 소통됐다.
특히 불이 붙은 탱크로리가 폭발 위험이 있어 반대 차로인 부산방향으로의 통행도 한때 통제됐으며, 이 여파로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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