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국도·포항철강공단 곳곳 구덩이 방치
덧씌우기 일관…비만오면 패여

포항과 경주를 잇는 국도 7호선과 포항철강공단 내의 도로 곳곳이 심하게 패어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잇따르고 있으나 방치돼 있다.
특히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7번 국도 경주간 도로와 대형 중량 화물 차량이 쉴세없이 통행하는 포항철강공단지역 일부 도로의 경우 도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정도로 파손이 심하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땜질 보수에만 급급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를 잇는 7번 국도의 경우 유강터널을 지나 강동면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도로 노면 곳곳이 패어나가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웅덩이를 피하느라 곡예 운전을 일삼아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따르고 있다.
7번국도 포항-경주구간 상하행선에는 20여개의 구덩이가 패어 있는데다 강동면 오금리 과적 단속검문소 일대에는 7~8개의 크고 작은 구덩이가 연속으로 패어 있다.
특히 천북면 삼일주유소 인근의 경우 덧씌우기 공사를 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도로가 패이는가 하면 유강터널 강동면 지역도 양측도로가 패여 부실시공 의혹마저 일고 있다.
포항철강공단의 경우 더욱 극심해 1공단 한국시멘트 삼거리의 경우 아예 도로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게다가 2공단 포스콘 네거리의 경우도 매년 수차례에 걸쳐 땜질 보수공사를 했으나 공단지역만 40여 곳이 심하게 패어 있다.
여기에다 3공단 지역의 경우 도로를 개설한 지 10년이 넘었으나 단 한차례의 덧씌우기 공사도 하지 않아 도로 점착력이 떨어져 앞으로 도로 파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공단지역 도로의 훼손이 심각해 지자 포항철강관리공단은 현장을 확인한 뒤 포항시 남구청에 보수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없어 속만 태우고 있다.
공단업체의 한 관계자는 “포항시의 주수입원중 하나가 공단업체가 내는 세금인데 제때 도로보수마저 해주지 않는다”며 “만약 도로가 잘못돼 사고가 나면 포항시가 보상해 줄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남구청관계자는 “공단지역의 경우 전면적인 덧씌우기를 해야하는게 사실이지만 최근 수년간 예산이 부족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내 예산을 확보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내 지역도 오광장일대를 비롯 곳곳이 비로 인해 패어나가면서 교통 사고위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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