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학 시간 강사의 자살사건으로 제기된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의 대학 시간강사들의 평균 연봉이 전국 평균(384만8천원) 보다 낮은 384만 원(23개 대학 평균)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9일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4년제 및 전문대학 시간강사 임금수준’에 따르면 대학의 시간 강사 급여 소득은 국민기초 생활보장 수준인 월평균 102만원(4인 기준)보다 훨씬 적은 56만원(4주 기준, 연봉 420만2천원(강의시간 30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국·공립 평균강사료는 시간당 평균 3만 4천원이며 월평균 임금은 72만3천원, 연봉(30주 기준)은 542만4천 원이며, 사립대학은 시간당 평균 2만7천원, 월평균 임금 48만9천원, 연봉 366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및 사립 산업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 강사의 월평균 임금(교육대학 제외)은 56만원, 평균연봉은 1, 2학기 30주 기준으로 420만2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대학의 시간강사 비율은 전체 교원 중 52.4%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의 처우는 더 열악해 국·공립 전문대는 시간당 평균 2만9천원, 사립 전문대가 평균 2만원으로, 평균 2만6천원(야간 2만7천원), 평균 연봉은 384만8천원이다.
대구·경북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시간강사의 평균 연봉 중 상위 5개 학교는 1위가 서라벌대학(1천561만6천원), 2위가 김천대학(587만4천원), 3위가 대구보건대학(545만2천원), 4위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460만2천원), 5위 계명문화대학(422만4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5개 대학은 안동정보대학이 138만5천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2위가 경도대(198만9천원), 3위 경북과학대학(204만원), 4위 경동정보대학(218만8천원),5위 대경대학(24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시간강사들에게 고정 월급을 주고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었으나 예산문제로 가로막힌 상태”라며 “국회에서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예산부담능력과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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