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0㎜이상 쏟아져 고추·사과농가 ‘울상’

18일 경북지방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천, 상주, 성주, 군위, 영덕 지역에는 평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농경지가 침수되고 제방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둔 고추, 사과 등 농작물이 이번 비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에는 17일 저녁부터 비가 뿌리기 시작해 영양 146mm, 청송 135.5mm, 의성 121mm, 안동 120mm, 예천 104.5mm 등 대부분 100여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해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김천, 상주지역은 3일째 비가 내려 19일 오전 9시 현재 김천시의 경우 부항면 204mm를 비롯 평균 155.9mm의 비가 내렸으며, 상주지방에는 모동면 184.5mm를 최고로 평균 132.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김천은 감천 수위가 1m 이상 높아지면서 황금동 한신아파트앞 잠수 도로가 물에 잠겨 한때 차량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안동시 예안면, 영양군 수비면 등 일부 산간지역에는 19일 새벽 시간당 2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고추 낙과 피해가 잇따랐다.
청송지역은 진보면 월전리 제방 6m가 붕괴돼 의용 소방대원과 공무원들이 동원돼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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