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올들어 67명 인정받아

올해 들어 지역 산업현장에서 장시간 단순반복작업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산재를 인정받는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업성 요통을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자나 목, 어깨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경견완 장애가 무려 80%나 증가했고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산재를 인정받은 근로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목, 어깨, 팔 부위가 저리고 아프거나 마비되는 등의 증상으로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가 1천190명, 요통으로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379명 등 전체 근골격계 질환자는 1천569명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역에서도 올해 들어 근골격계 환자 67명이 산재 요양 근로자로 인정받는 등 단순반복 작업으로 인한 재해 근로자가 늘어났다.
따라서 포항지역에는 산재로 인한 요양 근로자가 946명으로 이 중 입원이 391명, 통원치료가 5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는 이들 요양 근로자 중 80%가 근골격계로 인한 질환자라고 밝혔다.
이처럼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증한 것은 정보화 및 공정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단순반복 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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