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제’시험 운영속 주민들 원성

포항지역의 경찰 치안이 불안하다.
최근 지역경찰제를 실험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내 전역에는 가정집에 침입하는 절도범이 들끌고 폭력 등 각종 사건이 속출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 주민 김모씨(49)는“최근들어 좀도둑들이 밤낮으로 가리지 않고 설쳐 집집마다 비상이 걸려 있으나 신용카드와 현금, 귀금속 등을 도둑맞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금품을 도둑맞는 것도 큰 문제지만 언제 안방에 흉기를 든 도둑이 침입할 지 몰라 가족 신변에 위협을 느껴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에는 하루 경찰에 입건되는 절도 사건이 2-3건이상 되는데 그것은 실제로 발생하는 절도 사건에 비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북구 덕산동 주민 이모씨(46)는“최근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안방에 도둑이 들어 장롱속에 들어있던 현금 500여 만원과 18K 여자 목걸이 등을 잃는 피해를 당했으나 범인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고 경찰 조사가 귀찮아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구 대신동 윤모씨(58)는“잠간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들어 금반지 5돈과 현금 40만원을 도둑 맞았다”며“집안에 앉아 있어도 사실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낮 12시20분께 울산에서 고급승용차를 몰고 도둑질을 한 하모씨(28)등 2인조 절도범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방흥리 박모씨(64)슈퍼에 침입, 금고에 들어있던 현금과 금목걸이 등 약 60만원 상당을 훔치고 일대 3군데 주택에 침입해 총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뒤늦게 경찰에 검거됐다.
이처럼 포항지역에는 최근들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크고 작은 절도 사건 등이 속출하고 있어 경찰 방범치안에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동취재팀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