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리듬체조 둘째날 경기가 열린 경주실내체육관은 300여명의 북측 미녀응원단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
오후 1시40분 미리 입장하고 있던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박수속에 입장한 북측 응원단은 “피곤하지 않느냐”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대신 미소로 일관하며 자리에 입장.
10여분동안 입장을 마친 북측 응원단은 경기시작전 심판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북한 리순덕 심판과 남측 심판진을 소개할땐 특히 큰 박수를 보내는 모습.
◇…북측응원단은 리듬체조 개인종합 이틀째 경기가 진행된 이날 참가선수들의 연기가 끝날 때마다 독특한 노래와 율동으로 응원을 보내 실내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의 눈을 매료.
특히 이들 북측 응원단이 ‘고향의 봄’ ‘휘파람’’반갑습니다’’준마처녀’등 관중들에게 익숙한 노래와 율동을 선보일 때 마다 경주 실내체육관은 일반 관람객들의 박수와 한반도기가 어우러져 감동을 연출.
◇…북측응원단의 지휘봉을 잡은 주인공은 이미 언론에 여러차례 보도된 김은복씨.
흰색 단복을 입은 취주악단과 하늘색 티셔츠 차림의 일반 응원단과 달리 흰색바지에 한반도기가 그려진 흰색티셔츠를 받쳐입고 붉은색 조끼를 걸쳐 입은 김씨는 특유의 율동과 환한 미소로 응원단을 이끌었다.
김씨와 같은 복장 차림의 응원단은 3명. 14번째 경연자인 일본의 하야시 요시이 선수의 경연때부터는 또다른 김씨와 같은 복장을 한 또 다른 응원단원이 지휘봉을 잡아 눈길.
◇…북측응원단은 김명휘, 윤명란 등 북한 선수들이 경연이 끝나거나 차례가 될 때마다 기립박수를 치고 매번 ‘사랑하는 어머니 나를 키울 때 조국의 영예를 빛내는 나라의 영웅이 되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이 응원단원에 따르면 ‘세번째 금메달’이라는 영화는 실존했던 북측의 레슬링 선수인 김철환선수가 고난을 극복하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영화라고 설명.
◇…북측응원단은 더위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멀미등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 그러나 응원단원들은 대부분 “피곤해 보인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녘 동포를 만난 반가움 때문에 별다른 피곤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
일부 응원단원들은 멀미방지용 접착제를 귀밑에 붙이고 나타나기도 했으며, 남성 안내원 일부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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