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합계 1언더파 291타…일본 이어 공동 2위

한국낭자 준우승 포옹한국의 송보배(왼쪽)와 장정이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팬코트리조트골프장에서 열린 여자월드컵골프대회에서 합계 1언더파 291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후 18번홀에서 서로 끌어안고 있다.

송보배(19·슈페리어)와 장정(25)이 팀을 이룬 한국이 여자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세계 강호들을 누르고 당당히 공동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리조트골프장 더링크스코스(파73.6천2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149타를 쳐 3라운드합계 1언더파 291타로 우승국인 일본에 2타를 뒤졌다.

개별 스트로크플레이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의 이날 경기에서 20개 출전국 중 이븐파를 친 필리핀을 제외하고 19개국이 오버파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도 버디 6개와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를 번갈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국은 세계 골프의 거목들이 출전한 호주와 미국, 영국 등 우승 후보국을 모두제쳤으나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 5승의 미야자토 아이가 혼자 6언더파를 몰아친 일본의 돌풍을 따라잡는 데는 실패했다.

미켈슨, 부인과 우승 포옹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페블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이 우승컵을 들고 부인 에이미를 끌어안고 있다.

한국은 전반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순항했으나 10번홀(파4)에서 둘 다 보기를 범해 주춤한 뒤 13번홀(파5)에서 장정이 버디를 낚아1타를 만회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장정이 티샷 실수로 러프에 빠진 뒤 탈출에 실패하면서더블보기를 범해 합계 2언더파로 내려앉고 말았다.

어찌된 일인지 10번홀까지 합계 10언더파를 달리던 바로 뒷조의 일본도 기타다루이가 11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잇따라 부진해 15번홀까지 2언더파로 한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한국은 16번홀(파5)에서 또 1타를 잃었으나 일본도 1m 남짓한 버디퍼트와 파퍼트를 나란히 놓치면서 1타를 까먹어 이미 경기를 마친 필리핀과 함께 세 팀이 합계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일본은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기타다가 긴 버디퍼트를 홀에 떨군데 이어 미야자토도 버디를 잡아 합계 3언더파로 올라선 뒤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켰으나 한국은 2개홀 모두 파에 그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