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지 20일만에 발견

회사가 부도나 빚을 고민해 오던 30대가장이 가족과 함께 숨진지 20여일만에 발견됐다.
14일 오전 11시15분께 대구시 서구 평리동 S아파트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35)와 부인(29), 아들(2살)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한동안 사람출입이 없고 베란다쪽서 심한 악취가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어 약물 등을 과다복용해 숨진 것으로 보고있으며, 부패 정도로 미뤄 20일전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부모와 채권자,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숨진 김씨가 안경 제조공장을 운영하다 최근 부도가 난뒤 빚독촉에 시달려왔다는 주변의 말로 미뤄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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