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 이공계 대거 기용 2008년까지 실현”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는 이공계 전공자의 공직 진출과 정책과정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2008년까지 4급 이상 공무원 중 기술직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고 27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심포지움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올해를 과학기술입국 원년으로 선포한 것과 함께 현재 23%인 4급 공무원 가운데 기술직 비율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경우 최고위직 18명 중 이공계 출신이 15명으로 후진타오, 주룽지, 장쩌민 등 핵심 실세들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그는 특히 과학기술 입국의 실현과 관련, “바이오(생명과학)산업 등 10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핵심 연구인력 1만명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과학기술자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과 과학기술자들이 일등 신랑감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에 대해”바이오테크는 생명과 사랑의 기술로 미래의 번영을 위한 열쇠다”라며 “우리에게는 대단히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2012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7위권의 바이오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 기공식을 가진 오송단지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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