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내도로 한가운데에 강아지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분명 차에 치여 죽은 강아지였다. 강아지 크기로 보아 집안에서 키우는 애견인데 주인에게서 버려진건지 아니면 집밖을 나와 길을 잃은건지, 차에 치여 죽은지 오래돼 너무 흉한 모습으로 있었다.
이 도로를 지나던 많은 차량들이 강아지를 피해 급히 차로를 바꾸느라 교통사고의 위험도 많았다.
최근 들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들거나 늙은 애완동물들을 버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동물을 키우다가 사정상 더 키울 수 없다면 동물보호소나 애견센터에 맡겨 또 다른 주인을 만나게 해주는 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예의일텐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망스럽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 급증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애완견을 사랑하는만큼 관리도 잘해야 하고 행정기관도 도로상에 죽어있는 강아지를 제때 치워주길 바란다.
며칠씩 도로에 방치해 아예 말라붙은 것들도 자주 눈에 띤다.치어죽은 동물을 아침 출근길에 보면 기분이 썩 좋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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