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환경미화원 천규석씨(50·대구시 남구 봉덕2동). 천씨는 자신의 직업만큼이나 새해 소망도 깨끗한 환경을 제일로 꼽았다.
올해로 11년째 환경미화원 일을 하고 있는 천씨는 올 한해는 어려운 작업여건 속에서도 별 탈 없이 한해를 무사히 보내게 됐으나 내년에는 보다 안전한 작업여건이 갖춰주기를 바랬다.
천씨는 또 주택가 소방도로상의 무단 주·정차 차량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외 불법 쓰레기 투기 등이 일을 하는데 가장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천씨는 대학 졸업반인 아들이 올해 국가고시에 낙방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내년에는 꼭 시험에 합격해 주기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지병의 앓고 있는 부모님도 갑신년 새해에는 원숭이가 나무를 타듯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