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얼마 안있으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될 조카와 서점에 갔었다. 지난 2003년 수학능력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입하기 위해 갔는데 조금 어이없는 일을 격었다.
조카에게 미리 문제의 난이도를알려주기 위해서 였는데 서점에는 문제집이 없다고 했다.
왜 그려냐고 물으니 모두 반품 했다는 것이었다.
수능 시험이 끝나자 마자 남은 책들은 모두 반품시켰는데 아마 그 책들은 중고 서적상으로 갔을 거라는 얘기였다.
쓰지도 않은 새 책을 왜 중고로 파느냐고 하니까 이미 철지난 책이라서 할수없이 그런다고 했는데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문제집 값도 비싸다. 돈이 없어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시기가 지난 책들을 서점 한 곳에는 모아두었다가 할인된 가격(50%)으로 팔면 멀쩡한 새 책을 중고서점으로 보내는 것 보다는 한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내용이 많이 바뀐다면 모를까 모의고사 문제집은 거의가 비슷하다. 멀쩡한 새책을 중고상에 넘기지 말고 서점에서 할인해서 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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