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달여만 지나면 입학과 개강을 맞아 신입생 및 복학생환영회,동아리모임 등이 자주 열리는 계절이다. 새내기들은 선배들이 강제로 건네는 사발주를 놓고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선배가 주는 술을 거부하면 학교생활이 불편할 것이라는 선배의 농담 반 진담 반의 억압이 무서워 강제로 마시는 경우가 다반사다.
매년 신입생 환영회 때마다 아까운 젊은 생명이 사라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입생환영회 때 과음한 신입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몇 년간을 쉬지도 않고 공부한 결과 꿈에 그리던 대학에 합격했는데 대학 문턱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것이다.
흔히들 대학생이 되면 공공연하게 음주와 흡연이 허용되는 시기인 줄 착각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음주와 흡연을 허용하는 나이는 만 19세 이상이다.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실제 연령은 만 19세 미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음주와 흡연은 사실상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폭음은 공부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제는 죽음까지 부르는 대학생들의 음주문화 개선에 캠퍼스 구성원 스스로가 자성하고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