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택리지 1·2·3 - 신정일지음

우리가 사는 이 땅을 구석구석 밟아보고, 그 땅의 자연과 물산과 그 땅에 심어 놓은 조상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죽도록 이 땅을 사랑해 본 일이 있는가.
2백년전의 이중환은 불우한 가운데서 그런 일을 했고, ‘택리지’라는 명저를 냈다. 150년전의 김정호도 이 땅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대동여지도로 그려냈다.
그런데, 바로 지금 또 하나의 21세기 ‘택리지’가 나타났다.
세월이 변하고 국토가 변하고, 문화가 바뀐 이 시점에서 당연히 ‘택리지’는 다시 쓰여져야 할 것이고, 그 일을 신정일이라는 향토 학자가 일구어냈다.
비록 분단의 북쪽은 밟아 보지 못했으나 이 책은 왜 우리가 죽도록 이 땅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뜨거운 가슴으로 말하고 있다.
귀중한 현장 사진과 더불어 옛날과 지금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땅과 사람의 대화를 그려낸다.

추천인 : 한영우(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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