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일상다반사’
외면일기 - 미셀 투르니에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인 미셸 투르니에의 산문집이다. 그는 많은 프랑스 작가들이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기록한 내면일기의 형식을 선호하는 는 다르게, 외면일기라는 이름으로 외부의 풍경들, 사물과 동물과 사람들과 일상의 사건들을 관찰하고 기록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현실이 상상력의 원천이기에, 자신은 “창문을 열고 문밖으로 나설 때 비로소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의 상상력을 촉발한 현실의 크고 작은 일들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옮겨 놓은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한 작가의 성찰이 얼마나 깊이있고 다양하게 전개되는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속적 현실에 함몰되지 않는 날카로운 문학적 예지와 넉넉한 유머의 정신을 이해하게 된다.
추천인 : 오생근(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유쾌·상쾌·통쾌’삶의 활력소 ‘농담’
농담 - 이형식 지음

유쾌한 농담 한 마디가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고 날카로운 풍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삶
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철학이나 문학은 근본적으로 농담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농담은 존재와 사유의 심오한 문법적 구조를 표면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각박하고 혼란스러운 현대야말로 넓은 의미의 ‘농담’이 더욱 절박하게 필요한 시대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탈레스, 소크라테스, 디오게네스 등의 고대 철학자들과 유랑 시인들이 전하는 농담들을 통해서 현실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우리들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서 삶은 심오하고 진지한 것이지만 동시에 즐겁고 유쾌한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추천인 : 엄정식(서강대 철학과 교수)


한국에 전자민주주의가 시행된다면…
한국의 e 폴리틱스 - 조석장 지음

인터넷이 정치를 바꾸고 있다. 그래서 전자 민주주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e폴리틱스’는 전자 민주주의의 개념을 설명하고 인터넷이 정치에 미칠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고찰한 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 정치 또는 e폴리틱스 현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국회, 정당, 총리실, 청와대를 두루 취재해온 기자의 예리한 감각으로 정당, 국회, 행정부, 청와대, 시민운동 단체, 언론, 남북관계에서 e폴리틱스가 어떻게 생성, 전개되고 있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추천인 :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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