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불 관광지내 길이320·폭 12m 활주로 5월 완공

영덕군이 항공 레저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군은 병곡면 덕천리 고래불 관광지에 길이 350m, 폭 12m의 활주로를 설치하고 항공클럽을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4월초 활주로 공사에 들어가 5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미 공주경비행기클럽(대표 김홍규·충남 공주시 우성면)이 이곳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부산지방항공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군은 허가가 나는대로 6∼7월에는 비행클럽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덕군 활주로가 설치되면 해수욕장 개장시(7∼8월)에는 피서철 부족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평시에는 초경량 항공기 활주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항공레저 클럽을 유치하면 이색적인 체험관광이 가능해 관광 비수기에 소득 창출은 물론 고래불 관광지 민자유치 투자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장기적으로는 초경량 항공기대회, 행글라이딩 대회, 페러글라이딩 시범 및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비행클럽은 사업자 운영 28개와 비사업자 운영 56개로 총 33개가 있는데 자격 소지자는 1천600여명이며, 한국 초경량 항공협회 가입자는 300여명 정도다.
국내 항공레저 산업분야 시장은 매우 적은 편이지만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으로 여가·레저 등 새로운 관광 수요의 확대로 국내에서도 초경량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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