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텁고 폭넓은 문화 수요자층을 지닌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포항시립교향악단 초청으로 1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무대를 찾는다.
포항시립교향악단(지휘 박성완) 제 66회 정기 연주회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백씨가 협연 연주하게 될 곡은 정열적이면서도 화려한 선율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1,2 3,악장’. 자신의 곡으로 완전 소화한 백씨 특유의 연주로 청중을 매혹시킬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이날 연주회에서 쇼스타코비치의 무용곡 ‘황금시대’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 4번 바단조 작품 36’ 등을 연주하게 된다.
쇼스타코비치의 무용곡 ‘황금시대’는 쇼스타코비치가 유럽여행 중 겪었던 일화를 발레음악으로 만든 흥겨운 곡이다.
또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 4번’은 차이코프스키의 걸작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운명 교향곡’이다. 슬라브 민족 특유의 정열과 악상이 풍부한 아름다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유행을 좇지 않고 상투적인 것을 경계하는, 연구하는 피아니스트’로 작곡가의 작품 전곡을 연주하는 ‘전곡 연주가’로 더욱 알려져 있다.
15세때 미국으로 유학,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졸업한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미국 레벤트리트 콩쿠르(특별상,1969), 이태리 부조니 콩쿠르(금메달,1970), 미국 나옴버그 피아노 콩쿠르(대상,1971), 파리디아파종상(금상 및 대상,1992)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문화훈장, 제2회 일신문화상, 호암상 예술상, 예술 및 문학훈장을 수상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데카와 발매한 쇼팽 협주곡 전곡 연주가 관심을 끌었는데 이번 연주회에서 백씨는 이 곡을 연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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