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이 다시 태어난다.
16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 보존과 관광객들의 전통문화 체험 등을 위해 그 동안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하회관광지 조성 공사를 올 초부터 본격 시작했다.
마을 입구에서 1.2㎞ 떨어진 하회탈 박물관 인근 18만4천500여㎡에 214억원을들여 2006년까지 만드는 관광단지에는 전통여관과 야외공연장, 장승고원, 상가단지,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상가단지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마을안 곳곳에 난립해 있는 임시 상가를 모두 이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더구나 관광단지를 완공한 뒤에는 마을 안으로 차가 들어가는 것을 통제키로 해관광객들은 더욱 조용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는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오가는 낙동강 횡단 나룻배를 20년만에 복원해 띄우고 있고 상가단지 조성이 끝나면 우마차 운행도 상설화 할 계획이다.
또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까지 옛 선비들이 거닐던 오솔길을 복원하는 등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 정비와 관광지 조성은 마을 원형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록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하회마을은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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