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는 탈북자 지원혐의로 중국에서 1년2개월여간 수형생활을 한 사진영상학부 강사인 석재현(34)씨가 오는 19일 귀국함에 따라 환영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대학측은 또한 이번 학기에 석씨에게 특강 형식의 강의를 맡긴 뒤 오는 2학기부터는 정규 강사로서 강의를 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다음주 중 석씨가 대구로 내려와 몸이 어느정도 회복되는 대로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특히 강연회를 열어 고생담과 석방소감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일대는 사진영상학부 강위원 학과장을 비롯, 교수들과 재학생들이 석씨 억류직후부터 '무사귀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여론에 호소하는 등 다각적인구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석씨는 작년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보트편으로 한국등으로 탈출하려던 탈북자들을 지원한 혐의로 공안당국에 붙잡혀 억류됐으며 이번에가석방으로 풀려나 강제추방 형식으로 귀국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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