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은 17대 총선에서 1인2표제의 정당투표를통해 사상 처음으로 원내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정당득표율 15%를 획득해 비례대표 9명을 당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놓은민노당은 비례대표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당원직접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18명을 확정, 지난 15일 발표했다.
홀수 기호가 배정된 여성부문에선 심상정 전 금속연맹 사무처장이 기호1번을 배정받았으며 단병호(段炳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2번으로 확정됐다.
이영순 전 울산동구청장은 3번에 배정됐고, 천영세 당 부대표와 최순영 당 부대표는 각각 4번과 5번으로 확정됐다.
민노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균 5~7%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실제 선거에서 최소한 이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5~6명까지도 원내에 진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노당은 정당투표의 득표를 최대화시키기 위해 선대위 산하에 '비례대표 후보단'을 설치, 비례대표 후보들은 중앙당 정치행사와 각종 토론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특히 민노당은 노동, 청년, 학생, 여성 등 각 비례대표 후보자별 역할을 분담해조직적인 특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노동자와 농민, 서민과 현장을 지켜온 민노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누구보다도 민심을 잘 반영할 수 있는 후보들"이라며 "최대한 많은 비례대표가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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