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8일 광주 5.18묘역을 찾았다.
대표 취임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지난 대선 당시 ‘노풍’(盧風)의 진원지였던 이곳을 방문한 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당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우선 정치권 일각에서 박 대표를 겨냥, ‘3공 회귀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총선을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몰고 가려는 열린우리당의 총선 전략에 선을 긋고, ‘부패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꼬리표를 떼어내는 의지를 다잡는 행보이기도 하다.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선 “이제 광주로부터 사랑받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전남도지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념과 세대, 계층으로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한마음이 되는 것”이라며 “수준높은 정치의식을 갖춘 광주와 호남에서 앞장서 주시면 국민대화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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