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재원·무소속 김화남 2강 형성

군위·의성·청송은 현역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예비후보가 무려 8명이나 등록해 난립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김재원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현권 후보 외에 김동권, 김동복, 김동호, 김화남, 김용락, 박복태 후보 등 6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뛰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그동안 한 선거구가 아니었던 청송이 합쳐지면서 청송의 표심이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검사출신 변호사로 대구·경북지역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30대로 최연소다. 참신성이 돋보이는 데다 정창화 의원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경북도내에서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아 보수성향이 강하고 한나라당 정서가 두텁다는 것이 원군이 되고 있다. 그러나 탄핵정국으로 전통적인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고 공천후유증이 심하다는 것이 부담이다.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탄핵정국에 따른 비판여론이 농민조직을 중심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구 민주당 세력과 조직의 지원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인지도 등에서 상대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는 김화남 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데 따른 동정여론도 일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동권 전 의원과 김동호 변호사 등도 나름대로 확보하고 있는 고정표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시인이자 언론인 출신인 김용락 후보도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워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고 김동복·박복태 후보는 농민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군위·의성·청송은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김재원 후보와 무소속 김화남 후보의 2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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