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7일 울산과 제주를 찾아 '박풍(朴風)' 확산에 주력했다.
울산지역은 북구와 동구를 제외한 4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혼전을 벌이는 곳이고 제주의 경우도 제주지사와 남제주군수의 열린우리당입당으로 힘든 싸움을 벌이는 곳.
이에 따라 박 대표는 대표 취임 닷새만인 지난달 29일 울산을 방문한데 이어 선거전 중반인 이날 이곳을 다시 찾는등 열린우리당과 대접전을 벌이는 부산ㆍ경남(PK)지역에 대한 수성(守城) 의지를 다졌다.
박 대표는 오전 비행기편으로 울산에 도착, 북구 코끼리주유소앞 거리유세에 이어 중구 역전시장, 남구 야음시장, 삼호시장, 울주군 언양시장을 후보들과 함께 순회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거리유세에서 "이번 선거에는 지난 1년 국정운영을 어떻게했는지가반영돼야 한다.
현 정권들어 편가르기만 해서 국론분열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며 "앞으로 4년간도 이런 식으로 계속돼야 되는지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거대여당이 나타난다고 한다.
정부가 안정감이 없어 국민을불안케 한다"며 "급진적, 모험적, 인기영합형 세력들이 초대형 여당이 될 때 한편에서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세력이 견제해야 한다"고 '거여견제론'을 거듭 제기했다.
박 대표는 "특히 총선은 성실한 인재를 뽑아 나라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 만큼 탄핵 찬반으로 국회의원을 뽑아서는 안된다"며 "열린우리당정동영(鄭東泳) 의장도 회담을 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100% 수용한다고 하면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말고 할 일이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비행기편으로 제주로 이동, 함덕농협 앞과 서귀포시내상가,시청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파고 들었다.
박세일(朴世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낮 황진하(黃震夏)대표안보전략특보등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임진각 망배단을 참배했다.
이들은 8일에도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등 국방ㆍ안보행보를 통해 실향민과 접경지역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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