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최근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USA 투데이가 갤럽에 의뢰해 여론조사(오차범위 ±4%)를 실시한 뒤 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49%로 취임 후 기록된 최저치와 같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 비해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도는 상승, 부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49%의 지지를 얻었다.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이라크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 파문 등 의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5%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사태 대응에 불만을 나타낸 반면 42%만이 지지를 보냈으며 전체 응답자의 56%는 부시 대통령의 경제문제 대응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지지를 표시한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다만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 대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2%가지지를 표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 역시 갤럽이 2001년11월부터 같은 조사를 실시한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2%는 현재 미국의 진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는 연방정부가 의회에 예산분쟁으로 업무중단사태에 맞았던 1996년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비해 응답자의 36%만이 현재 미국의 진로에 대해 만족을 나타냈다.
앞서 코네티컷주(州) 소재 키니피액 대학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월의 49%에 비해 3%포인트가 낮아진 46%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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