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포항 불빛축제'구경 오세요" 포스코는 '제 1회 포항시민의 날'인 오는 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동안 두호동 북부해수욕장에서 1만여발의 폭죽과 레이저 음악을 곁들인 국내 최대규모의 불빛축제를 연다.
행사는 북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영일만 남쪽에 위치한 포스코에서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타상 연화(연꽃 모양의 불꽃)의 화려한 불꽃이 연출되면 북쪽에 위치한 환호해맞이공원에서 화답의 타상연화가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어 포스코와 환호해맞이공원 양쪽에서 동시에 불꽃 쇼가연출되면서 연화가 피어 오르면 특별 제작된 음악이 흐르고 행사장 정면에 설치된 길이 80m, 높이18m의 초대형 스크린에 호미곶의 일출 영상이 대형 멀티프로젝트(PIGI)를 통해 투사된다.
또 레이저 빛이 북부해수욕장의 밤 하늘을 향해 빛을 내보내기 시작하면 이를 신호로 해안가와 바다시청 지붕에 설치된 2개의 레이저가 동시에 빛의 향연을펼치게 된다.
불빛 축제는 아무렇게나 쏘아대는 불꽃이 아닌 열정과 자유, 상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고있는 스토리에 따라 펼쳐지게 된다고 포스코측 관계자는 밝혔다.
이 행사는 포항시가 시 승격 55주년을 기념해 포항개항일(1962년6월12일)을포항시민의 날로 정하자, 포스코가 경제불황에 위축돼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획했다.
불빛 축제에 이어 '포항시민 노래자랑', 초청가수 특별공연이 베풀어진다.
한편 이 축제와 관련, 일부 시민들은 많은 국민들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포스코가 1회 소모성 행사를 위해 10억원이나 거액을 투입하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면서 반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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