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경북지역의 전력 소비량이 1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대구지사는 이날 “13일 오후 2시를 기해 대구·경북의 최대 수요 전력이 574만9천KW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고치인 9월 5일 오후 5시 571만KW보다 3만9천KW 높은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전력 소비를 나타낸 3월 3일 563만1천KW에 비해 11만8천KW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전기소비량의 증가는 대구와 경북 구미의 경우 지난 12일 오후와 이날 오전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섭씨 25도와 24.1도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기 때문.
한전 관계자는 “장마가 주춤한 사이 지역을 덮친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했다”면서 “하지만 지역 전기 공급능력은 예비율 20.1%의 695만6천KW로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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