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면 거무역리 앞 연안 1.5 ha에
경북 동해안서 ‘참굴’양식 첫 시도

남해안에서 양식해 오던 ‘참굴’이 경북 동해안에서 첫 시험 양식되는 등 내년부터 대량 생산 길이 열릴 전망이다.
1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영덕해양수산사무소(소장 이상윤)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의 다품종 양식사업 등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앞 연안 1.5㏊(수심 40m)에 참굴 양식 190줄(한줄 길이 10m)에 종패 20여만마리를 시험 설치했다.
참굴 종패는 각경 5㎜ 짜리로 내년 5월까지 큰 이변이 없는 한 각경 6-7㎝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영덕해양수산사무소 이상윤 소장은 지난 2001-2003년초 동해해양수산청 근무 당시 강원도 주문진 연안에 참굴 시험사업을 시도, 성공했다.
이 소장은 “참굴 양식 적지로 판정된 강원도 주문진 연안과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앞바다의 수온과 주변 환경이 거의 비슷해 영덕의 참굴 양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해안의 참굴 양식은 동해안에 비해 고수온의 양향으로 겨울철 1차례 양식이가능한 반면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연안 수심 40m지점의 수온은 4계절 섭씨 10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산란을 억제할 수 있는 등 4계절 참굴 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참굴 종패를 첫 이식한 영덕해양수산사무소는 내년 5월까지 매월 작황 및 환경조사를 실시, 참굴 성장과정을 확인키로 했다.
참굴은 김장을 할때 배추 속에 양념으로 넣고 있으며 현재 ㎏당 700-800원에 판매되는 등 고소득 양식어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소장은 “수온과 환경 등을 분석한 결과, 영덕 병곡면 앞바다의 참굴 양식이100% 가능하다”면서 “시험 양식이 성공하면 어민들에게 참굴 양식을 적극 권장, 대량생산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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