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형유통할인점인 월마트가 오는 9월 중순 포항시 대이동에 개점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에 실시한 직원채용결과 치열한 경쟁률을 보여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이번에 실시된 직원채용은 사무직을 비롯해 캐셔, 안내데스크, 음식조리 및 판매, 상품판매 및 상품관리 등의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직원채용에서 서류지원을 비롯, 인터넷접수, 고용안정센터 등의 경로로 1천여명 이상이 지원해 10대1을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직원채용 결과 사무직 9명을 비롯, 각 분야별로 모두 100명의 직원을 채용했는데 포항지역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월마트 인사담당자는 지원자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의 비율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월마트 포항점 마케팅팀장 박종성씨(33)는 “서류심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맥이 빠질 정도였다” 며 “포항지역 거주자 우대라는 조건 때문에 위장전입까지 하는 경우도 있어 심각한 취업난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월마트 포항점은 앞으로 실시할 직원채용에서 지역거주자를 우선적으로 뽑을 예정이어서 지역실업난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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