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해피크로스봉사단
여름방학 동안 직접 제작 전달

계명문화대 사회공헌센터(센터장 안희관)가 대구 달서구 자원봉사센터와 공동 운영하는 ‘해피크로스 자원 봉사단’이 달서구의 지체 중증장애인 19명을 위해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기능성 옷 등을 전달해 화제.
봉사단은 지난 여름방학동안 대학 패션디자인과 실습실에서 제작한 기능성 옷 19벌과 이불, 베게포, 모자 등 50여 점을 10~15일 대학 예술관 2층 로비에서 전시한 후 이들에게 전달한다.
봉사단은 박영득(패션디자인과·피복인간공학 전공) 지도교수와 봉사단장 백순자(47·패션디자인과 2학년·달서구 도원동·사진)학생 등 10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지원 대상 장애인들은 대부분 중증으로 휠체어를 이용해서 부분 외출이 가능한 경우는 4명이며, 그 외분은 모두 누워서만 생활하고 있다.
봉사단은 장애자 개개인의 정확한 장애상황을 파악, 적합한 소재 선택 및 동작적합성이 우수한 디자인 선택에 중점을 두어 제작했다.
항상 누워서 생활하는 장애인을 위해서는 흡습성, 탄성, 통기성 및 촉감이 우수한 소재를 선택하는 등 지원 대상자의 신체활동에 지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들 장애인들은 “장애 상황과 신체 크기에 따라 꼼꼼하게 만들어진 이같은 옷은 처음 입어 본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인 만학도 봉사단장 백순자씨는 “이들 장애인들은 단추를 채우거나 스스로 착ㆍ탈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장애가 심했고 모두 생활보호 대상자들로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옷을 만들 때는 모두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즐겁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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