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은 문건 내려간 사실 몰라"..'관제데모' 의혹 부인

서울시가 수도이전 반대 집회에 주민들이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업무연락' 문건을 일선 구청에보냈다고처음으로시인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8일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공개한 수도이전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 안내 관련 행정국장과 행정과장 명의의 문서 2장에 대해경위를 알아본 결과, 행정과에서 일선구청에 팩스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서는 시의회의 요청에 따라 연락을 대행해준 것으로행정과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면서도 "그러나 정부 여당의 주장처럼관제데모를주도하기위한 목적과는 다르다"고 '관제데모' 의혹은 부인했다. 시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공문을내려보낸 적이 없다"고 증언한 이명박(李明博) 시장과 신연희(申燕熙) 행정국장에대한위증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업무연락 문서는 행사 진행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일종의 친전으로 서울시 관인이 찍혀 있는 공문과는 다르다"며 "이 시장과 신국장은사전에 업무연락 문건이 내려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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