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창업 60주년 기획 ‘대백 유통역사 60년전’이 28~11월 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944년 1월 10일 대구상회 창업을 기점으로 6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마련하는 유통역사전이다.
대구백화점은 창업주인 구본흥 회장이 1944년 창업한 대구시 삼덕동 20여평 남짓한 ‘대구상회’가 출발이며 모태다. 한국전쟁 후인 1962년 중구 향촌동 1번지 합자회사 ‘대구백화점’의 설립은 대구의 유통 역사를 바꾸기 위한 서막에 불과했으며, 1963년 동성로 2가 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유복상회’를 인수하고 ‘대구백화점’이란 상호를 본격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1993년의 대백프라자점 개점은 대구백화점을 명실상부한 대구유통의 역사로, 20세기 대구 유통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따라서 대구백화점 창업 6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 유통의 역사와 대구 근대 유통의 역사, 나아가 ‘대구백화점 유통 60년사’를 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대구의 선두적 유통업체인 대구백화점의 전통성(傳統性)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작품은 조선시대 보부상 관련자료, 일제시대 유통 관련자료(초창기 백화점 자료), 근대 유통 관련자료, 대구백화점 유통 관련자료(1944~2004)등이다. 세부 전시 내용은 한국시장의 역사, 보부상의 역사, 한국백화점의 역사, 대구백화점 연혁, 시대별 인기상품 변천사, 대백 신용카드 변천사, 대백상품권 변천사, 대백 PB브랜드 변천사, 직원 유니폼 변천사, 봉사활동 변천사, 점포연출 변천사, 이벤트행사 변천사, 대백패션쇼 변천사, 대백 광고 모델 변천사, 대백 TV광고 변천사, 대백사격단 활동사, 대백어린이 미술공모전 변천사, 대백갤러리 변천사, 고객만족 변천사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구백화점의 60년 연혁과 함께 각 시대별로 백화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추억의 상품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아져 그 시대의 아련한 추억과 과거를 회상해 보는 코너가 함께 마련된다. 그리고 1970년대 흑백 TV를 통해 귀에 익은 CM송과 함께 TV CF가 흑백모니터를 통해 소개됨으로써 ‘새마을 운동’으로 정신없이 보내왔던 시간들이 되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닥종이 인형 공예가 이형숙씨가 제작한 1940년대 ‘대구상회‘를 비롯한 대구시내 장터 모습들이 재현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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