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마음속에 ‘순수한 첫사랑’의 상징으로 새겨져 있는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효자아트홀 무대에서 창작뮤지컬로 선보인다.
31일 오후 3시, 7시 30분(2회 공연)되는 뮤지컬 ‘소나기’는 고교 교사로 성장한 ‘소년’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사가 된 시골 소년이 첫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제자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들려준다는 내용. 처음에 선생님의 사랑이야기를 구식으로 여겼던 제자는 차츰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인 시골소년 역에 탤런트 홍경인과 뮤지컬 배우 최성원이 더블 캐스팅되었고, 소녀로는 신인 뮤지컬 배우인 최보영이 출연한다. 성인이 된 ‘소년’역은 주성중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소나기 아트 커뮤니케이션(공동대표 오현석, 김학묵)의 초청공연으로 뮤지컬계의 드림팀이라 불리는 최고의 제작진과 최고의 뮤지션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고향집을 옮겨 놓은 듯한 무대와 극중 4분동안 소년과 소녀가 비를 맞는 장면등 무대, 조명, 영상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에 관객들은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출 연 진 : 홍경인/최성원, 최보영, 주성중 등 뮤지컬 배우 23명, 공연시간 120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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