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사 촉진…천연 효소·비타민 등 함유
키우기 쉽고 성장기간 짧아 실내재배 적합

요즘 식탁에까지 웰빙바람이 불면서 유기농 새싹채소 기르기가 유행이다. 살충제, 방부제 걱정없이 일주일안에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유기농작물을 키워보자.
부드러운 브로콜리 싹, 구수한 알파파, 아삭아삭 클로버 등 식탁 가득 가족건강과 생기를 불어넣는 유기농 스프라우트에 대해 알아본다.
스프라우트란 싹을 틔운지 3~7일 정도 된 어린 채소를 말하는데, 흔히 ‘새싹 채소’라고 한다.
일식 마끼에 넣어먹는 무순도 새싹 채소이고, 각종 샐러드에 들어가는 어린잎들도 새싹 채소의 일종이다.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새싹 채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유기농 재배라는 점과 우리에게 유용한 물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새싹 채소는 브로콜리, 머스타드, 알파파, 콩나물, 숙주등이고, 신진대사에 필요한 각종 효소, 칼슘, 미네랄, 천분, 비타민, 아미노산등을 보충할 수 있다.

■새싹 채소, 집에서 손쉽게 기르려면
1. 씨앗은 물에 담가 둔다- 전용 씨앗은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종묘사에서 판매하는 씨앗은 애벌 과정이 필요하다. 깨끗한 유리병에 종자 5큰술을 넣고 정수한 물을 부운 후 6~8시간 정도 담가 둔다.
2. 용기에 뿌리고 매일 3~4번 물 준다- 전용 용기를 이용하면 그대로 뿌리면되고 바구니를 이용할 경우 끓는 물에 3분 정도 소독한 후 발아한 씨를 평평하게 깐다.
물을 줄 때는 스프레이를 이용, 찬물을 10초 정도 뿌리거나 바구니 전체를 찬물에 10초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내기를 하루에 3~4번 반복한다.
3.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킨다- 가정의 겨울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주고, 시간 맞춰 물을 주면 되지만, 실내가 너무 춥거나 건조하다면 야채를 담아 파는 투명 플라스틱 박스나 비닐을 이용해 새싹 채소 위에 공기 순환이 되는 텐트를 만들어 덮는다.

■새싹 채소의 특성과 재배법
1. 브로콜리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브로콜리, 특히 새싹 채소는 암 질환을 예방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글루코라파닌이라는 대사 물질을 일반 브로콜리보다 10~100배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샐러드, 햄버거, 샌드위치나 된장, 비빔밥에 넣어 먹거나 식초나 간장에 찍어 생으로 먹는다.
재배법: 종자는 발아 용기에 넣은 후 하루에 3~4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을 주고, 자동 발아 용기를 이용할 경우 하루에 3~4번씩 15분정도 물을 주면 4~5일 안에 재배할 수 있다.
2. 알파파
카로틴,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 사포닌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는 알파파는 췌장암, 결장암, 백혈병에 효능이 있는 카나바닌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뼈의 구조, 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므로 폐경기 여성의 경우 꾸준히 알파파를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재배법: 종자는 발아 용기에 넣은 후 하루에 3~4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을 주고, 자동 발아 용기를 이용할 경우 하루에 3~4번씩 15분 정도 물을 주면 4~5일 안에 재배할 수 있다.
3. 클로버
많은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새싹 채소이기도 한 클로버.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스프에 첨가하면 더욱 맛이 좋고, 생식으로 먹거나 즙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재배법: 종자는 발아 용기에 넣은 후 하루에 3~4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을 주고, 자동 발아 용기를 이용할 경우 하루에 3~4번씩 15분 정도 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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