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랑-스펀지 사용·유리-세제로 그을음 제거
냄비의 손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법랑 등 소재의 특징에 맞게 손질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냄비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끝나면 바로 씻어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등의 평소 손질법이다.
음식물이 눌어붙은 냄비는 처리가 빠를수록 좋다. 눌어붙자마자 냄비에 뜨거운 물을 붓고 끓여서 눌어붙은 음식물을 불린다. 그 다음 나무 주걱 등으로 긁어낸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지났을 때는 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힘을 주어 긁으면 냄비를 상할 수 있으므로 소재에 맞는 세제나 솔을 선택하여 꼼꼼하게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냄비 닦기의 기본 테크닉>
①남은 음식 찌꺼기나 기름은 종이 타월로 닦아낸다.
②희석한 세제액을 스펀지, 수세미에 묻혀 문지른다. 이때 손으로 냄비 바닥을 만져보면서 닦으면 깨끗해진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③물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냄비를 씻어준다.
④마른 행주로 완전히 수분을 없애준다.
■법랑 냄비
온도차와 충격에 약하여 볶음 요리에는 적당하지 못한 법랑 냄비는 찌개나 국을 끓일 때 많이 쓰인다. 평소에는 스펀지를 사용하여 문지르듯 닦아주면 된다.
▲법랑 냄비를 태웠을 때
법랑 냄비는 사용 후 즉시 닦아야 국물 등이 말라붙지 않는다. 심하게 눌어붙었을 때는 그대로 식혔다가 세제를 희석한 물을 냄비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넣어서 불린다. 그리고 스편지로 문질러 준다.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잘 슬지 않고 흠집이 잘 나지 않아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냄비이다.
▲스테인리스 냄비를 태웠을때
음식물이 눌어붙었을 때는 주방용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문지른다. 심한 부분은 낡은 나일론 수세미나 철사 수세미와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세제를 사용하여 표면을 쓰다듬듯이 시간을 들여 문지른다.
■유리 냄비
요즘 가정에서 많이 쓰는 냄비 중의 하나가 유리 냄비이다. 평소에는 주방용 세제를 수세미에 묻혀서 닦은 후 마른 행주로 유리 표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면 된다.
▲유리 냄비에 생긴 뿌연 그을음을 지울 때
유리 냄비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뿌연 그을음이 생긴다. 이때 뿌연 그을음을 없애려면 세제를 수세미에 묻혀 꼼꼼하게 닦은 후 뜨거운 물에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구석진 곳은 칫솔을 이용하여 닦아주면 유리에 투명감이 돌아온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