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제치고‘GIS거점大’선정

전국 유일하게 전문대에 설치된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들도 앞다퉈 입학하고 있다.
수능성적 360~370점대의 학생들이 이 학과를 지원하기도 한다.
이 학과는 올해 건설교통부에 의해 지리관련학과가 설치된 4년제 대학들을 제치고 영남지역 GIS교육 거점대학으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의 권역별 GIS 거점교육기관으로 전문대학이 선정되기는 이례적이다.
지난 93년 전국 최초로 측량학과로 개설된 이후 이 학과는 국가기술자역 4년 연속 전국 최다 취득(97~2000), 교육부 신직업교육육성기관 5년 연속 선정(98~2002), 대한민국 측량 최우수 기관 대통령상(2000), 중소기업청 기술지도대학 선정(2001~2004), 주문식 교육 최우수 학과 선정(2001~2004), 교육부 GIS/LIS 특성화 최우수학과 선정(2002~2006. 국비지원 64억5천만원), 교육부 학과평가 최우수학과 획득(2002) 등 매년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 학과가 이같은 성과를 가지된 배경의 한 가지에는 전국 측량기능 올림픽격인 ‘전국 고교생 측량경진대회’가 자리잡고 있다.
이 측량경진대회는 전국 유일의 측량분야 예비기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대회.
대구과학대학은 올해도 실업계 고교생들의 사기진작과 측량분야 기능 인력의 저변확대를 위해 18, 19일 이틀 동안 전국 45개 실업계 고교 2백50여명의 예비 측량기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측량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평판측량과 수준측량·다각측량·측량설계·지적제도 등 5개 종목으로 나눠 이틀 동안 실력을 겨루게 되며, 행사기간 동안 첨단측량장비전시회 및 시스템 전시회, 산학측량기술 간담회, 초청강연회 등에 이어 18일 저녁 6시부터는 ‘개그맨 김제동과 함께 하는 우정의 밤‘ 행사도 마련된다.
대구과학대학은 이번 대회 입상자들이 측지정보과 입학전형 시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특별전형으로 우선 선발함은 물론 장학금지급과 해외연수 우선 선발, 기숙사 우선 배정 등 각종 특전을 부여한다.
이 학과는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이미 13명의 공무원을 배출했다.
김석종 산학실습처장은 “이 대회가 교육부로부터 7년 연속 우수연구과제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측량기능대회로 발전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 “졸업후의 안정적인 직장을 골라가는 것이 알려지자 수능 고득점자들의 입학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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