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도전장학제’개발

경북대에서는 재학생의 43%가 장학생이다.
경북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재학생 43%에게 177억원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북대는 내년에는 이를 한 단계 더 올려 우선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해외 어학연수 지원, 국제화프로그램 참가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장학 누진제도인 ‘도전 장학제도(Global Challenge Scholarship)’를 선보이며 우수 신입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제도는 선발된 장학생이 재학기간 중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해외 단기어학 연수나 장기 어학연수, 해외 교환학생 파견 같은 혜택을 차례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기존 장학제도보다 선발 학부범위와 선발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4단계로 추진되는데 A 클래스에 해당되는 최우수성적의 학생은 1학년 때 기숙사 무상입주(식비제외), 영어회화교육(전액지원) 혜택이 주어지며, 단기해외어학연수 비용도 일부 지원 받는다.
이 학생이 자신의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2학년 때에는 대학이 제공하는 리더십 양성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해외어학연수(단기),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3학년 때는 해외어학연수(장기),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해외주제탐방)에, 4학년 때는 해외 계절학기, 해외 인턴쉽, 교환학생에 지원시 우선적으로 선발된다.
입학시 B와 C 클래스에 선발된 학생들 또한 각각 해당되는 혜택을 받게되며, 재학 중 성적이 오르면 상위 클래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장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등록금 전액 혹은 일부가 면제된다.
경북대는 “‘도전 장학제도’는 대학 재학 중에도 학생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성적을 올린다면 그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면학의지를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인센티브에 기초한 패키지 장학제도에 의해 대학이 제공하는 모든 국제화 프로그램을 차례로 받을 수 있어, 전공공부에 보다 충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2003년에는 소수의 우수학생에게 연간 500만원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부여하는 ‘영예장학제도’를 신설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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