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입상경력‘취업문 활짝’

경일대 인테리어조형디자인학부 졸업생들의 이력서는 화려하다. 4년을 졸업하는 시점의 이력서란에는 적어도 5~6개의 공모전 경력을 쓸 수 있다.
이 공모전 경력을 바탕으로 2002년 81%, 2003년 84.1%의 취업률을 나타냈고 올해 역시 70%대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정복상 학부장은 “디자인학부생들이 디자인은 자신이 해도 제작은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적어도 자신이 디자인한 작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우리 학부의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목조형가구디자인 전공, 생활환경도자 디자인 전공, 섬유조형 디자인 전공 등 3개 전공으로 나눠진 이 학과 학생들의 80% 이상이 공모전에 도전,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 디자인관련 공모전에서 2003년 기준으로 2천389명이 입상했고 이중 대상만 23명 금상 16명 최우수상 4명이다.
올해 개최된 유수의 공모전에서만도 특선 이상이 30여명에 달했고 입선자 수는 70여명이나 된다. 올해 대구공예대전과 경북관광공예품 대회에서 졸업생인 서상은씨와 손홍대씨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경북미술대전에서 공예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과 경기 우수가구디자인 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재학생인 남용수씨의 경우 졸업전에 바로 취업으로 이어져 졸업생들의 상당수가 공모전 경력으로 전공을 살린 취업을 하고 있다.
이같은 학생들의 실무 능력은 재학생들이 도아회, 경목회, 채유회 등 각 분야 전공동아리의 활동으로 쌓은 실력을 졸업생들의 창작 모임인 가마골사람들, wood&people. Dye&Weaving등의 창작 동아리로 연결시켜 이같은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이 학부의 설명이다.
이 학부는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 능력, 디자인 문제 해결 능력, 완벽한 기술력,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능력으로 크게 구분, 공모전 등 순수예술 분야 뿐 아니라 디자인산업의 중추일꾼으로 길러낸다는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특히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올해에는 2004 서울 국제가구 및 목공기계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업체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 장학금도 지원받도록 했다.
정복상 학부장은 “현실적인 교육들과 공모전 출품, 국제행사 개최 및 참여, 창업 동아리 운영 등 적극적인 학생들의 전공 관련 활동들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국제 박람회 참가 및 견학과 외국 디자이너 초빙 세미나 및 워크 샵 개최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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